FOCUS가구 명가 ‘보루네오’, 경영권 분쟁에 무너져

한때 임직원 400명에 육박하던 토종 가구브랜드 보루네오가 상장폐지 후 1년 만에 결손금이 자본금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실적하락을 동반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시 되고 있다. 보루네오의 결손금은 1,200억원에 이르면서 이 회사의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6억 원을 기록하며, 부채비율 산출이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게 된 상황이다.


29년 만에 유가중권시장에서 퇴출된 보루네오 가구의 이 같은 상황은 변화하는 가구시장의 흐름을 놓친 것은 물론, 금융위기와 함께 내부적 경영권 분쟁이 끊이질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모집실적과 매출 규모로 인해 분기보고서를 계속 제출하는 기업이라고는 쉽게 믿기 힘든 규모인 현재 9명의 임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루네오는 지난해 1분기 87억 원에 이르던 매출 규모가 올해 9억으로 떨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각각 16억원과 17억의 손실이 발생해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인 토탈메이트는 그 실체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20126월부터 상폐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7월까지 5년의 기간 동안 13번의 최대주주 교체가 이뤄진 끝에 정보가 전무한 토탈메이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은 상장 기업으로 존속하려는 보루네오의 의지를 꺾었고, 결국 전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사건이 터지면서 지난해 620일 유가증권시장으로부터 최종 퇴출 명령을 받게 되었다.


1966년 설립된 토중가구 브랜드 보루네오가 실적 악화와 함께 자본 잠식과 탈출이 반복되면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IF보루네오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알리는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