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가격경쟁력 고려한 스마트가구… AI 만나며 다시 ‘꿈틀’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모션베드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장착한 스피커와 연동된 세계 최초의 이 모션베드는 스피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수면 모드, 무중력 모드, 머리·다리 올리기 모드 등이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출시한 체리쉬 측은 제품 출시 후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도 계획 중"이라며 "AI 모션베드 외에 커튼 및 조명을 작동할 수 있는 '체리쉬 시그니처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며 두 번째 모델 준비를 서두르고 있음을 알렸다.


가구업체 한샘과 에몬스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선보였던 '매직미러'가 작년 초 판매가 중단됐던 것을 생각하면 시장성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관리법을 제안하며 관심을 끌었던 매직미러는 14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가구업계에서는 시행착오를 거친 뒤 시장성 높은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015년 3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매직 미러를 관람객이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하듯 퍼시스 그룹의 스타트업 가구브랜드인 데스커에서도 2월부터 SK C&CAI 서비스 에이브릴을 적용한 맞춤형 사무가구를 추천하고 있다. 에이브릴이 사용자 페이스북을 분석한 뒤 간단한 설문답변과 연계해 개인 성향에 맞는 책상, 책장, 테이블 등을 제안하는 것이다. 스마트가구는 아니지만 가구업계의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융합하고 있는 것이다.


,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LG전자가 이탈리아 명품가구 브랜드 나뚜찌(NATUZZI)와 함께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가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파에 앉아 'TV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가 자동으로 켜짐과 동시에 소파 등받이는 뒤로 눕혀지고 조명 밝기가 낮아지는 등 주변 환경이 TV 시청에 최적화되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매직미러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사야 할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점에서 원인을 찾은 것과 관련해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가구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이 매직미러의 실패에도 LG전자, KT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만 봐도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장착한 스피커와 연동된 세계 최초의 이 모션베드(출처:체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