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대중 관세 부과에 베트남산 가구 상승세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베트남 증시가 폭락하면서 첫 희생양으로 꼽혔으나 현지시간 1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베트남산 가구가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의 빈자리를 파고들어 미국의 수입가구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가구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가구시장 규모는 총 630억 달러(711585억 원)였는데 그 중 중국의 점유율이 50.9% 였다. 그러나 10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산 가구 수출이 위태로워졌다.


점유율 1위인 중국이 물러나면 2위인 멕시코와 3위인 캐나다가 이어 받을 수도 있지만 토마스 코스터그 픽텟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의 가구산업은 쇠퇴하고 있고 멕시코는 공급망과 클러스터가 부족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경쟁자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의 대미 가구 수출액은 1997 0달러에서 시작해 지난해 47억 달러를 달성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쿤위허 철도를 개통했으며 중국 내 철도와 연결해 국가 간 수출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미의 대미 가구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도 베트남에는 이점으로 작용한다. 칠레의 대미 가구 수출액은 2004 6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00만 달러로 감소했고 브라질의 수출액도 2005 46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8400만 달러로 줄었다.


코스터그 이코노미스트는미국과 유럽이 높은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아시아가 값싼 노동력과 클러스터를 무기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동안 남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가구업계에도 위험요소는 있다. 최근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가 2000 4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4억 달러로 크게 늘었기 때문에 미국이 베트남을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과 독일 등의 뒤를 이어 5번째로 많은 액수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중국 관세 부과로 말레이시아산 태양광 패널 수입이 크게 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말레이시아에도 관세를 부과했다베트남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가구공장(출처:네이버 블로그)